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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라는 대한민국의 가수이다. 1974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제1회 한국 가요제"에서 '종소리'로 금상과 인기상을 수상을 계기로 여러 CM송을 부르며 "얼굴 없는 가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후 1982년 3월, 솔로 데뷔 앨범 [정수라 신곡집]을 내놓고 타이틀곡 '그런 사람이 나는 좋아'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듬해 "즐거운 우리들의 노래"라는 부제가 붙은 건전가요 모음집 [아! 대한민국]에 참여해 장재현과 듀엣곡 '아! 대한민국'을 부르면서 그의 인생이 바뀐다. 정수라는 '아! 대한민국'을 자신의 독집에 타이틀곡으로 실었고 이 곡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풀잎이슬'이라는 곡까지 사랑을 받으며 정수라는 그 해 조용필, 김수철에 이어 방송 순위 3위에 랭크되고 MBC 10대 가수상,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는 등 큰 활약을 보였다. 이어 1985년 5월에는 디스코풍의 세련된 도시 노래 '도시의 거리'로 "가요톱10" 3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같은 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방송 연맹(ABU)" 가요제에 출전해 구창모와 듀엣으로 부른 '아름다운 세상'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1986년에는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 주제가 '난 네가'로 역시 "가요톱10" 골든컵과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는 등 폭넓은 인기를 이어갔다.

1987년, 정수라는 6인조 그룹으로 정수라와 조커스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으며, 1988년에는 신곡 '환희'로 "가요톱10"에서 통산 7주간 1위를 차지하며 "KBS 가요대상" 여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와중에 악성 루머로 인해 한동안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 활동을 하기도 했던 정수라는 1992년 가수 경력 10주년을 맞이해 10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10집 타이틀곡 '고개 숙인 여자'는 기존에 정수라가 부르던 노래와는 달리 트로트풍을 가미해 성숙한 느낌을 더했다.

이후로도 꾸준한 앨범 활동을 이어왔으며, 2018년 11월에는 데뷔 35주년을 맞이해 10년 만의 공연과 기념 앨범을 발표해 팬들에게 선물했다. 앨범에서는 신곡 '업고! 업고! (Up Go! Up Go!)', '어린시절 나를 만났다' 등과 함께 정수라의 히트곡들을 새로운 감성과 스타일로 재해석해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레퍼토리

환희
난 너에게
아! 대한민국
우리둘이
내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
어느날 문득
바람이었나
아버지의 의자
풀잎이슬